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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유력 가문의 관직진출 비교분석 : -류성룡, 이산해, 정철의 영향을 중심으로-

초록/요약

본 논문에서는 조선 선조 시기 붕당의 영수였던 류성룡, 이산해, 정철을 중심으로 개인의 정치적·사회적 영향력이 가문의 관직 진출과 혼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통계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가문의 관직 진출과 혼인 관계를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 대상 가문은 조선 중기 붕당(朋黨)이 형성된 이후 각 붕당의 영수를 배출한 가문이었다. 류성룡은 남인의 영수로서 그의 가문은 영남 안동에서 세거하던 양반 가문이었다. 이에 반면 북인의 영수였던 이산해와 서인의 영수였던 정철 가문은 조선 초부터 여러 문과 급제자와 공신 배출, 왕실과의 혼인으로 정치·사회적 지위가 높은 가문이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당색(黨色)과 특성을 가진 가문의 일원이었던 류성룡·이산해·정철의 영향력이 가문 내 직계와 방계 친족 구성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분석하여 개인의 영향력이 가문 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관직과 혼인 관계를 통해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류성룡, 이산해, 정철의 관직 진출이 가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해 가문의 『族譜』를 1차 자료로 활용했다. 『族譜』에서 인물의 정보가 누락 되거나,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은 경우 국사편찬위원회 조선왕조실록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실록 관련 인물 부가 정보 데이터와 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 인물 정보 데이터, 한국학자료센터 만가보 인물 정보 데이터, 만성대동보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보충하였다. 이때 가문을 계파 단위로 나누어 기존 연구의 결과를 통계적 기법을 통해 확인하였다. 또한 관직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류성룡·이산해·정철 세 명의 인물이 가지고 있는 정치·사회적 영향력이 가문의 친족 구성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의 직계 후손 친족 구성원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력이 가해졌음을 확인했다. 당시 정치적 배경으로 인해 정계에서 안좋게 물러났던 류성룡과 정철은 직계 후손들의 관직 진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이산해의 경우 당시 집권 세력의 영수였기 때문에 아들 세대의 관직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방계 후손 친족 구성원의 경우 분석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와 이들의 개인적 영향력이 어떻게 가해졌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질적 연구에서는 직계와 방계 친족 구성원들의 혼인 여부가 상이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가문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이 가지는 영향력이 가문 전체에 그 영향을 끼쳤던 것이 아니라 가문의 계파 유형에 따라 그들의 영향력의 유무가 존재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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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1. 연구목적 및 연구사 검토 1
2. 연구범위와 논문 구성 9

Ⅱ. 연구대상 자료 및 분석 방법 12
1. 연구대상 12
2. 연구자료 수집 28
3. 자료의 통계적 특징 및 분석 방법 33

Ⅲ. 선조 대 정국 동향과 붕당 37
1. 선조 대 붕당정치 형성과 서인의 집권 37
2. 동인의 분열과 북인의 집권 44

Ⅳ. 유력 인물이 친족에 미치는 영향 53
1. 류성룡·이산해·정철 가문의 관직 진출과 혼인 분석 53
2. 류성룡·이산해·정철의 관력이 친족에 미치는 제한적 영향 70

Ⅴ. 결론 94
참고문헌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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