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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기관에서 10년간 시행한 외상성 사지동맥손상의 수술적 치료 결과 분석

초록/요약

외상성 말초혈관손상의 약 80%에서 치명적인 출혈이나 사지의 허혈이 발생하며 사지 절단 또는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외상성 말초혈관손상의 치료에 대한 임상적 지침들은 주로 총상과 같은 관통상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들에서 주도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총기가 제한되는 환경에서는 이러한 지침들을 그대로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다. 이에 저자들은 단일 외상센터에서 10년간 외상성 사지동맥손상으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환자들의 임상적 특징과 치료 결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2011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단일 외상센터에서 외상성 사지동맥손상으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였던 환자들의 의무 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나이, 성별 등의 인구학적 특성(demographic characteristics)과 외상의 기전, 치료 방법 및 수술 결과 등의 진료 기록들을 분석하였다. 사지의 손상이 심하여 손상 초기에 절단을 시행하였거나 허혈 증상이 없어 단순 혈관 결찰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제외하였다. 10년간 본원에서 112명의 환자가 외상성 사지동맥손상으로 수술적 치료를 받았다. 평균 나이는 48세(7-87세)였고 남성이 92명(82%)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전체 사망률은 2.7%(3/112)였고 사지 절단률은 8.9%(10/112)로 나타났다. 관통상에 비해 둔상 환자에서 병원 재원기간과 중환자실 체류기간이 더 길었고(각각, 49.5일 vs. 16.7일; p < 0.001, 11.0일 vs. 4.6일; p = 0.001), Injury Severity Score(ISS)와 Mangled Extremity Severity Score(MESS)도 더 높은 점수를 보였다(각각, 17.7 vs. 11.8; p = 0.004, 7.0 vs. 4.7; p < 0.001). 사지 절단률은 둔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14.5% vs 2.0%; p = 0.021). 손상 부위가 하지인 경우에 상지에 비해서 둔상 발생률이 더 높았으며(20.4% vs 82.5%; p < 0.001), ISS와 MESS도 더 높게 나타났다(각각, 12.6점 vs. 17.0점; p = 0.014, 4.9점 vs. 6.8점; p < 0.001). 병원 재원기간과 중환자실 체류기간도 하지 손상에서 더 길었다(각각, 19.1일 vs. 47.0일; p < 0.001, 4.8일 vs. 10.7일; p = 0.001). 사지 절단률과 근막절개술 또한 하지에서 높은 비율로 시행되었다(각각, 2.0% vs. 14.3%; p = 0.041, 0.0% vs. 28.6%; p < 0.001). 근막절개술과 MESS가 사지 절단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 인자로 나타났다(각각, 오즈비 10.372[95% 신뢰구간 1.230-87.437]; p = 0.032 및 오즈비 2.167[1.159-4.051]; p = 0.015). 수술을 요하는 외상성 사지동맥손상은 관통상에 비해 둔상에서, 상지에 비해 하지에서 높은 중증도와 긴 치료 기간을 나타내었다. 특히 수술 중 구획증후군으로 인해 근막절개술이 필요하거나 MESS가 높은 환자에서 절단 가능성이 높으므로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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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Ⅱ. 연구대상 및 방법 2
A. 연구설계 2
B. 통계적 분석방법 3
Ⅲ. 결과 4
Ⅳ. 고찰 16
Ⅴ. 결론 22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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