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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두드러기 병인기전에서 피부장벽단백의 역할

Increased epidermal filaggrin in chronic idiopathic urticaria is associated with severity of urticaria

초록/요약

만성두드러기는 아토피피부염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만성 알레르기 피부질환이다. 그러나 두 질환은 팽진과 습진이라는 각각의 특징적인 피부 병변을 보인다. 최근 아토피피부염은 필라그린의 결핍이 주요 병인기전으로 알려져 있으나 만성두드러기에서 필라그린의 발현 및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본 연구에서는 만성두드러기 (16명) 및 성인형 아토피피부염 (11명) 환자의 피부조직에서 필라그린의 발현을 정상 대조군 (14명)과 비교하고, 경표피 수분소실률 및 표피 산도 측정 등 피부장벽 기능 표지자 및 두드러기 중증도와의 상관성을 분석하였다. 필라그린에 대한 면역형광염색 결과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병변 부위에서 정상 대조군 및 아토피피부염의 병변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각 P <0.01). 증가한 필라그린 단백발현은 만성두드러기 환자들의 두드러기 중증도 점수와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 (상관계수=0.538, P <0.05). 또한, 필라그린 유전자 발현이 높은 환자들에서 정상 발현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두드러기 중증도 점수를 보였다 (P <0.05). 표피 산도는 만성두드러기 환자에서 정상 대조군 (P <0.01) 및 아토피피부염군 (P <0.001)에 비해 유의하게 낮게 측정되었으며, 경표피 수분소실률은 아토피피부염군에서 정상 대조군 (P <0.01) 및 만성두드러기 환자 (P <0.01)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 정상 대조군과 만성두드러기군 간에는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로리크린 및 인볼루크린 등 표피세포의 말기 분화 단백의 발현 또한 만성두드러기 환자에서 아토피피부염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 (P <0.05), 미분화 지표인 케라틴 5는 상대적으로 낮게 발현됨을 확인하였다 (P <0.05). 또한, 필라그린의 분해산물인 히스티딘을 히스타민으로 전환시키는 효소인 히스티딘 탈탄산효소의 단백 및 유전자 발현이 만성두드러기 환자에서 정상 대조군 및 아토피피부염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각 P <0.05). 필라그린의 최종 분해산물인 피롤리돈 카복실산 및 유로케닌산의 총 함량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감소된 (P <0.05) 반면, 만성두드러기 환자에서는 정상 대조군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유로케닌산의 두 가지 이성질체 중 시스형의 비율이 만성두드러기 환자에서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P <0.05) 만성두드러기 환자에서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달리 피부장벽단백인 필라그린의 과발현이 관찰되었으며, 두드러기 중증도 점수와도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 또한 변형된 필라그린의 발현은 경표피 수분소실률 및 표피 산도 증 장벽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하여 아토피피부염과는 뚜렷이 구별되는 피부양상을 보임을 알 수 있다.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피부에서 증가된 필라그린은 히스티딘으로 분해되고, 증가된 히스티딘 탈탄산효소에 의해 히스타민의 과잉 생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히스티딘의 분해산물 중 시스형의 유로케닌산이 상대적으로 증가된 만성두드러기 환자의 피부에서는 이로 인한 비만세포의 탈과립, 신경전달물질 분비의 증가로 두드러기 활성도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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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국문요약 i
차례 iⅱ
그림차례 iv
표차례 v
Ⅰ. 서론 1
Ⅱ. 연구대상 및 방법 3
Ⅲ. 결과 8
Ⅳ. 고찰 13
Ⅴ. 결론 19
참고문헌 20
ABSTRACT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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