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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직무 불안정과 직업 관련 증상의 관련성

Correlation between Job Insecurity and employee’s Job related Symptoms

초록/요약

최근 비정규직에 대한 직무불안정 문제가 중요시 되고 있어 국외에서는 고용형태에 따른 직무불안정 유무 차이나 직무불안정에 따른 건강 영향 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으나 이에 대한 국내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직무불안정 유무 차이를 파악하고, 직무불안정과 근로자의 직업과 관련된 증상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06년 실시된 1차 취업자 근로환경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그 중 사업주 및 자영업자를 제외한 근로자 6,353명을 대상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나누어 직무불안정 유무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직업과 관련된 증상은 근로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기준으로 크게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증상으로 나누었고 다시 두통, 복통, 근골격계 증상, 스트레스, 전신피로, 불면증, 불안, 우울 여부로 범주화하여 각 범주 별로 직무불안정과의 관계를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관련성의 크기를 파악하였고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령, 성별, 급여수준, 흡연력, 음주력, 고용형태 등을 보정하였다. 6,353명의 근로자 중 정규직은 5,213명(82.1%), 비정규직은 1,140명(17.9%)이었다. 이들 중 직무불안정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총 652명(10.3%) 이었고, 정규직은 446명(8.6%), 비정규직은 206명(18.1%)이었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1).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에서 직무불안정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에 비해 혼란변수들을 통제한 뒤에도 신체적 증상(OR, 1.31; 95% CI 1.08-1.59), 정신적 증상(OR, 1.48; 95% CI 1.21-1.80), 두통(OR, 1.67; 95% CI 1.32-2.13), 복통(OR, 1.85; 95% CI 1.38-2.46), 근골격계 증상(OR, 1.58; 95% CI 1.29-1.95), 전신 피로(OR, 1.49; 95% CI 1.22-1.82), 스트레스(OR, 1.49; 95% CI 1.22-1.82), 불면증(OR, 1.54; 95% CI 1.11-2.15), 불안(OR, 1.57; 95% CI 1.10-2.25)과 유의한 관계가 있었다. 본 연구 결과 정규직에 비하여 비정규직이 직무불안정이 있는 경우가 유의하게 많았다. 또한 직무불안정이 있는 경우 직업과 관련된 증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보았을 때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에 비하여 건강 문제가 더 많은 이유 중의 하나로 직무 불안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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