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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생전>의 작품세계와 교육적 의미

  • 주제(키워드) 허생
  • 발행기관 아주대학교
  • 지도교수 조광국
  • 발행년도 2006
  • 학위수여년월 2006.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허생전>의 작자 연암 박지원의 사상은 실학의 한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이용후생(利用厚生)을 기조로 하고 있었다. 이용후생은 상공업의 발전을 기도하는 입장에서 복고적 경세치용과는 그 성격을 달리하면서 주로 선진 청 문화를 받아들여 조선말의 현실을 개혁하려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다. 실학파의 북학주의가 시대적 북벌주의와 대립된 것도 바로 이 개혁을 저해하는 정치 현실과 이를 열망하는 이상 정신의 대결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당시의 위정자들의 상공 천시가 빚어 낸 경제적 후진성과 이에 따른 재정의 궁핍 등 빈곤 타개의 대안으로서 상품의 유통과 생산 기구의 개발을 주장했고 훈척, 권귀의 부패, 사치를 비판하고 주자학적 권위주위도 부정의 대상으로 삼았다. 농공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적극적 참여를 고취한 그의 사관(士觀)등 작가의 결렬한 실학적 이상 추구가 이 작품의 풍자 정신을 바탕으로 집약된 주체적 실리주의 이다.다. 효종대 이후 무능한 위정자들 사이에 퍼져 있어 사회적 병폐가 되어 온 사대적 북벌주의의 허위성을 폭로하고 현실적 부조리를 비판함으로써, 그의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허생전>은 작가가 이상의 세계관에서 불완전한 현실을 보는 날카로운 풍자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러한 풍자를 통한 실리주의적 입장에서 볼 때 조선후기 사회가 당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는 유통구조의 취약성에서 기인된 경제적 빈곤이며 이는 국내 상업의 활성화와 해외 무역을 통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 그런데 당시 집권층들은 이러한 절박한 대내적 경제 현실을 외면한 채 대외적인 정치적 명분만을 내세움으로써 문제 해결의 길을 스스로 막고 있다. 조선후기의 허약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주체적 실리주의로의 근본적 의식 전환을 통해 청의 발달된 문물을 적극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데, 그들은 이를 거부한 채 명분주의만을 고집하고 있었다. 이는 그들에게 현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정한 뜻이 없다는 것을 말해 줄 뿐만 아니라 그들은 진정한 명분론자도 아니면서 다만 자기들의 현실적 이해를 위해 명분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니, 그들에 의한 현실 문제의 해결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풍자와 비판을 통한 주체적 실리주의는 오늘을 사는 학생들에게 시대 현실을 통찰하는 안목과 그러한 생각의 표현에 대한 방법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교육적 의의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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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 1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1
2. 연구방법 = 3
Ⅱ. <허생전>의 작품세계 = 5
1. 창작의 시대적 배경 = 5
2. 풍자적 기법 = 6
3. <허생전>의 구조 = 13
Ⅲ. <허생전>의 교육적 의미 = 17
1. 현실문제의 진단과 해결방안 = 19
2. 기득권층의 태도에 대한 비판 = 28
3. 주체적 실리주의 = 33
4. 오늘날 관점에서의 교육적 의미 = 44
Ⅳ. 결 론 = 49
참고문헌 =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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