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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화 환자의 우울, 자기효능감과 자가간호

초록/요약

염증성 장질환은 완치가 없는 질병의 특성상 환자들의 자가간호가 중요하다. 본 연구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우울과 자기효능감 및 자가간호의 관계를 파악하고 자가간호에 영향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은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고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143명이다. 자료수집은 2023년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이루어졌다. 우울은 Spitzer 등(1999)이 개발하고 안제용 등(2013)이 번역한 한국어판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 자기효능감은 Keefer 등(2011)이 개발하고 이영진(2020)이 번역한 염증성 장질환 특이형 자기효능감 측정 도구, 자가간호는 Wickman 등(2018)이 개발한 염증성 장질환 특이형 자가간호 측정 도구를 이용하여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2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 ANOVA(사후검정 Scheffé),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연구대상자 중 크론병은 60명(42.0%), 궤양성 대장염은 83명(58.0%)이었고, 진단 기간은 평균 7.92±6.57년이었다. 질병활성도는 경증 대상자 93명(65.0%), 중등도 이상의 대상자는 50명(35.0%)이었다. 평균 연령은 40.06±13.37세였고 성별은 남자 94명(65.7%), 여자 49명(34.3%)이었다. 2. 연구대상자의 우울 정도는 평균 3.94±4.96이었으며 정상 수준 대상자 98명(68.5%), 경미한 우울 수준 대상자 28명(19.6%), 중등도 우울 수준 대상자 17명(11.9%)이었다. 자기효능감 정도는 평균 199.66±39.88점이었으며, 하위영역별 점수로 스트레스와 감정 관리 59.22±15.84점, 약물 복용 관리 66.32±12.07점, 증상과 질병 관리 41.72±12.80, 관해기 유지 31.78±8.59점이었다. 자가간호감시 정도는 평균 69.58±20.06점, 자가간호유지 정도는 평균 63.56±13.40점, 자가간호관리 정도는 평균 52.87±13.43점 순으로 나타났다. 3.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질병 관련 특성에 따른 자가간호유지는 흡연(F=10.17, p<.001), 음주(F=17.70, p<.001), 입원 경험(t=-2.14, p=.034), 응급실 경험(t=-2.62, p=.010), 스테로이드 복용(t=2.69, p=.008), 면역억제제 복용(t=2.25, p=.026)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자가간호감시는 질병활성도(t=-2.56, p=.01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자가간호관리는 음주(F=4.60, p=.012), 입원 경험(t=-2.66, p=0.09), 응급실 경험(t=-2.39, p=.018)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4. 연구대상자의 우울은 자가간호유지, 자가간호감시, 자가간호관리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이 높을수록 자가간호유지(r=.19, p=.023), 자가간호감시(r=.21, p=.013)와 자가간호관리(r=.21, p=.004)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반면, 자기효능감은 자가간호유지, 자가간호감시, 자가간호관리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5. 연구대상자의 자가간호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비흡연자인 경우(β=-11.87, p<.001), 음주하지 않는 대상자인 경우(β=-8.88, p<.001), 스테로이드를 복용(β=10.27, p=.014)하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β=4.34, p=.033)하는 대상자의 경우 자가간호유지를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형의 설명력은 34%로 나타났다(F=9.27, p<.001). 자가간호감시는 질병활성도가 높을수록(β=7.61, p=.029), 우울 정도가 높을수록(β=.71, p=.037) 수행 정도가 유의미하게 높았고, 모형의 설명력은 6%로 나타났다(F=5.66, p=.004). 자가간호관리는 우울 정도가 높을수록(β=0.54, p=.016), 입원 경험이 있는 대상자의 경우(β=6.35, p=.039), 음주하지 않는 대상자의 경우(β=-7.11, p=.016)에 수행 정도가 유의미하게 높았고, 모형의 설명력은 11%로 나타났다(F=4.51, p<.001). 자가간호유지, 자가간호감시, 자가간호관리 범주로 동시다발적으로 행해지는 환자의 자가간호를 세밀하게 사정하고, 관리지침에 대한 이해도와 수행도, 증상과 질병활성도, 입원 경험, 우울 수준 등을 통해 대상자별 강점과 취약점을 확인하여 자가간호를 증진시킬 수 있는 맞춤형 중재가 필수적이다. 궁극적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 스스로가 질병을 통제하고 관해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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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A. 연구의 필요성 1
B. 연구의 목적 5
C. 용어의 정의 6
Ⅱ. 문헌고찰 8
A.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자가간호 8
B.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자가간호 영향요인 13
Ⅲ. 연구방법 16
A. 연구설계 16
B. 연구대상 16
C. 연구 도구 18
D. 자료수집 기간 및 방법 21
E. 윤리적 고려 22
F. 자료분석방법 23
Ⅳ. 연구결과 24
A.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24
B. 연구대상자의 질병 관련 특성 26
C. 연구대상자의 우울, 자기효능감, 자가간호 정도 28
D. 연구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자가간호의 차이 30
E. 연구대상자의 우울, 자기효능감, 자가간호 간의 상관관계 35
F. 연구대상자의 자가간호 영향요인 36
Ⅴ. 논의 39
Ⅵ. 결론 및 제언 45
A. 결론 45
B. 제언 46
참고문헌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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