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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청구자료 기반 고혈압 치료제의 복약이행도 산출 방법 비교

Comparison of Measures for Medication Adherence of Antihypertensive Drugs Using National Health Insurance Claims Data

초록/요약

연구배경: 빅데이터를 이용한 보건의료 분석에서 약물의 복약이행도를 산출할 때 데이터를 정제하고 표준화하는 데 다양한 세부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의사결정 항목이 복약이행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는 제한적이다. 연구목적: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고혈압 환자에서 세부적인 의사결정 항목을 다양하게 변경해가면서 복약이행도를 산출하고, 이러한 의사결정 항목이 복약이행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를 이용하여 2007년에 고혈압 진단이 있으면서 고혈압치료제를 사용한 2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세부적인 환자의 포함 및 제외 조건은 민감도 분석의 의사결정 항목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었다. 복약이행도 계산은 후향적 관찰연구에서 권장되는 방법인 약품보장일수비율(Proportion of Days Covered, PDC)와 다중 약물 사용 환경을 고려한 새로운 계산 방법인 일별다중약물소지비율(Daily Polypharmacy Possession Ratio, DPPR)을 사용하였다. 복약이행도 산출에 적용될 수 있는 방법론적 의사결정 항목 8개를 정의하였고, 각 항목에서 흔히 사용되는 조건을 기본설정으로 정의한 후, 기본설정을 중심으로 각 항목 값을 하나씩 변경하면서 복약이행도의 민감도를 평가하였다. 복약이행도 민감도 분석의 결과를 확장하여 고혈압치료제로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에서 고혈압치료제의 복약순응 여부가 사망 및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코호트 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복약이행도 민감도 분석의 범주 중 “포함/제외 기준”, “관찰기간” 관련 세부 항목은 복약이행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관찰기간” 범주의 “관찰기간 끝일자의 처리”에서는 설정 변경에 따른 대상 환자수의 변화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복약이행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차이를 보였다. 그 외 “데이터 정제”, “연속 처방의 처리” 범주에서는 복약이행도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복약이행도 민감도 분석의 결과를 이용한 후속 코호트 연구에서는 고혈압치료제 비순응군이 사망 및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입원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반면, 복약이행도를 산출하는 방법 간의 결과 사건 발생의 위험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결론: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복약이행도를 산출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방법론적 의사결정 항목 중 복약이행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항목과 그렇지 않은 항목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복약이행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항목은 “포함/제외 기준”, “관찰기간”과 관련된 세부 항목이었으며, 특히 “관찰기간 끝일자의 처리” 방법은 더욱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중요한 항목임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이러한 항목의 설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해당 변수에 대해서는 민감도 분석을 추가하여 연구 결과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강건성을 높일 필요가 있겠다. 본 연구는 고혈압치료제의 복약이행도 산출 방법을 정의할 때 고려하는 항목의 다양한 설정에 따른 복약이행도 값을 투명하게 공개한 것에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의 연구에서 복약이행도를 산출하기 위하여 세부적인 방법을 결정할 때 고려할 객관적인 근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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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1
제2장 연구목적 5
제3장 연구방법 6
제4장 연구결과 21
제5장 고찰 52
제6장 결론 61
참고문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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